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약국 녹색인증제 신청·접수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이에 따라 보험재정 종합대책 후속작업이 안정화되는 7월말경부터 약국에 대한 녹색인증기관 접수가 진행될 전망이다. 28일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당초 1일부터 약국 녹색인증기관 신청을 접수키로했으나 차등수가제와 통합진찰료 시행 등 보험재정 종합대책 후속작업으로 인해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여러가지 제도변화가 많기 때문에 7월중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후 약사회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평원도 내달부터 시행되는 차등수가제와 통합진찰료 시행에 따라 약국 녹색인증제를 실시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이제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 상태에서 1만여 약국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녹색인증제를 접수받을 경우 모두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시기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8일 녹색인증제 신청결과 총 1만7,917개 EDI청구기관중 33.1%인 5,932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청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