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14년 11월 9일(일요일)

 

2. 어디에서 : 충청남도 부여.

 

3. 함께하신 분 : 각 도지부장 포함 36명.

                     전남지부 참석자 : 이태식회장. 조기석부회장. 윤춘자여약사회장.

                                             김영환총무이사. 정승원홍보이사. 서웅약국이사.

                                             옥순주총회의장. 최찬효영광군 분회장. 이숭령이사.

                                             최병만사무국장. 나연수감사.

 

 

 

일요일 아침 9시에 목포를 출발합니다.

 

운전은 제일 막내인 정승원홍보이사가 하고,

옥순주도약사회 의장, 조기석도약사회 부회장, 감사인 나,

이렇게 4명이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광주에 모여 버스로 같이 가기로 하였으나 아쉽게도 참석인원이 많지 않아

여수, 순천에서 승용차 1대, 광주에서 1대, 목포에서 1대,

이렇게 개별 출발해서 백제문화단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변경되었습니다.

 

 

 

부여백제 휴게실에서 잠시 쉬어갑니다.(10시 48분)

 

 

 

오늘 안전운행을 책임져줄 정승원홍보이사와 애마 그렌~저.

 

정승원,

오늘 안전운행 하자구,

자네가 오늘 우리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네.

 

 

 

옥순주, 조기석,

두 분이 아침부터 큰 일을 보는지 좀체로 나오지 않아서 기다리는 중 ~.

 

 

약속시간 11시 20분 보다 10분 먼저 여유있게 도착하였습니다.

휴게실을 들리지 않았다면 2시간이면 도착했을 것 같습니다.

도로사정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낍니다.

 

광주에서 온 반가운 얼굴,

최찬효 영광군약사회 분회장, 서웅약국위원회 이사 내외분,

최병만 사무국장을 만났습니다.

 

 

 

충청남도 약사회 임원들도 나오셨습니다.

 

이태식회장을 비롯한 여수팀과 경상남도 약사회팀이 도착하지 않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수팀과 경상남도약사회팀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줄 타기 명인의 공연이 이미 시작되었다며 일부라도 볼 려면 지금 이동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문화해설사의 독촉에 걸음을 옮김니다.

 

다행히 멀리서 이태식회장의 얼굴이 보입니다.

 

 

 

백제문화단지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니다. 

 

 

 

역사는 아무리 승자의 기록이라지만,

이건 너무한 것이 아닌가 ?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한 나라의 도읍지가 다 불타 없어져 버린 것은 물론,

그 터(장소)마져도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단지 추정할 뿐이라니

패배자의 비애가 가슴을 파고 듭니다.

 

예전 같으면 나도 백제인인데 말입니다.

 

 

 

정양문입니다.

사비성의 남쪽 문인데 정문을 의미한답니다.

 

 

 

천정전(天政殿).

 

사비궁의 정전인데,

역사적인 유물이 아니고,

재현해 놓은 곳이라 그런지,

 

경외롭고,

엄숙함이라는 것은 없고,

 

상설 공연장으로,

놀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백제의 역사가 가볍게 취급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해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줄 타는 아가씨 입담이 걸쭉합니다.

 

엑끼 !!,

 임금님 면전에서 무슨 막말인고 ~~~. 

 

 

 

저 방정맞은 걸음걸이 하고는 ~~~

 

 

 

 

 

 

 

이게 양반 걸음걸이랍니다.

 

 

 

아픔도 참고 ~~~

 

 

 

 

 

 

 

 

 

 

 

뺑덕어멈 걸음걸이,

양반님네 걸음걸이,

 

줄에서 튀어 오르기,

각종 앉은 자세,

 

날씨도 쌀쌀한데 걸쭉한 입담으로 추위를 녹여가며

관중을 이끌어 가는데,

장인정신이 묻어납니다.

 

 

 

백제문화단지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는 백만평에 조성되었으며,

그 중 사비성은 63,000평이고,

능사, 백제유물을 재현해 놓았답니다.

 

 

 

이태식회장,

지금 무엇하고 있는감 ?

 

해설에 집중하라고, 집중 ~~~.

 

 

이제 서궁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서궁의 정전인 무덕전은 인덕전 뒤편에 있는데,

열쇠로 굳게 닫혀 있고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상감마마,

이태식마마,

 

임금 같지 않습니까 ?

 

인덕전은 원래 신하들의 공간이어서 어좌(御座)가 있을 곳이 아닌데,

무덕전을 공개하지 않는 관계로 관람객을 위해서 옮겨 놓았답니다.

 

 

 

한 말씀 내려 주시라고 하니,

 

"오늘 삼남약사회가 이리 모이니,

대단히 기쁘도다"

 

"앞으로 우의를 돈독히 하고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서,

 약사회가 한단계 도약하기 바라노라"

 

그리고, 오늘 모든 제반 경비는 충남약사회장 전일수,

네가 다 부담하도록 하여라.

 

제법 임금의 위엄이 묻어납니다.

 

 

 

굳게 닫혀있는 서궁의 정전 무덕전.

 

 

다시 천정문을 지나 천정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백제 고건축의 백미.

 

지붕 처마를 길게 빼내기 위해서,

기둥을 세우지 않고 받침목을 사용했습니다.

 

 

 

사비궁의 정전인 천정전입니다.

 

왕의 즉위식, 신년행사,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등,

각종 국가의식이 거행되는

왕궁의 중심 건물입니다.

 

 

 

무늬가 새겨져 있고,

한 계단이 높은 가운데 길은 왕을 비롯한 왕족이 다니는 길이고,

 

오른쪽은 문관이.

왼쪽은 무관이 다니던 길이랍니다.

 

 

 

야외 수업이라 그런지 수업태도가 불량합니다.

 

 

천정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목간과 죽간입니다.

 

기록은 소중한 것입니다.

기록이 모이면 역사가 됩니다.

 

 

 

 

 

 

 

 

 

 

백제 제26대 성왕이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겼는데,

그 행렬도입니다.

 

 

신하들은 말을 타거나 걸었습니다.

 

 

 

임금이 타는 어가(御駕)를 말(馬)이 아닌 소(牛)가 끌었다는게 특이합니다.

 

말은 위험을 감지하면 앞 발을 들어 어가가 위험하지만,

소는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이제는 능사로 갑니다.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 왕실의 사찰입니다.

 

 

 

567년 백제 창왕 때 세운 목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그 높이는 38m로 아파트 13층 높이에 해당됩니다.

 

 

 

사찰에서의 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건조물에서 유래되었으며

문화해설사에 의하면 절에서 석가모니 불상을 모신 것은 탑이 세워지고

500년이 지난 후라고 합니다.

 

 

 

대통문(大通門).

크게 통하는 문.

 

해설사 말이 어떤 소원을 빌어도 다 이루어 진답니다.

로또 당첨을 빌어도 된답니다.

 

일행들은 별로 믿지 않는지 무심히 지나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기원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건축술이 후손들 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능사의 삼존불(목조 삼존불입니다)

 

 

 

국보 287호 백제 금동 대향로(재현품)

 

높이 61.8cm, 무게 11.8kg나 되는 대형 향로로 크게 몸체와 뚜껑으로 구분됩니다.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4부분으로 구분됩니다.

 

위의 봉황은 천상의 세계를, 몸체는 지상세계를, 몸체를 떠 받치고 있는 용은 물 아래 세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향로에 향을 넣고 불을 지피면 연기가 피어 올라 구름 위를 나르는 봉황을 보는듯

한답니다.

 

 

 

인동초 회관으로 옮겨 상견례 겸 점심을 하였습니다.

 

강부규충청남도약사회 부회장 사회로 전일수회장께서

인사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이희영 부여약사회장께서 20년동안 장기집권하고 계시다더니,

파워가 느껴집니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보건소 소장께서 인사차 들리셨습니다.

 

 

 

보건소장께서 선물꾸러미와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관람료까지 해결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일수충남약사회 지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태식전남도약사회 지부장의 답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때 전국약사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봉사에

감사드린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번에는 이원일경남약사회 지부장의 인사말입니다.

 

이어서,

각 도 임원들의 인사소개가 있었습니다.

 

제 차례에서,

나는 전라남도약사회 임원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고,

오늘 삼남약사회 친교모임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지,

감사하러 왔다고 인사드렸더니,

 

한번 크게 웃고 지나갔습니다.

 

 

 

연잎밥입니다.

 

 

 

백제인의 술,

칠갑산 칠장주(酒)와

 

경상남도 약사회에서 가져온

봉화쌀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을 하였습니다.

 

인동초(김대중 전대통령 별호)회관에 와서,

봉화쌀 막걸리를 마시니,

 

지금은 가고 계시지 않는 전직 두 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식사를 한 후 정림사지 5층석탑은 버스 차창밖으로 스치고,

국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궁남지 관광에 나섰습니다.

 

 

 

 

여기는 궁남지입니다.

 

 

 

 

 

 

 

 

 

여러 종류의 국화꽃에,

여러 형태의 국화꽃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남도의 국화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 마디했습니다.

"어째 국화꽃의 연배가 윤춘자부회장의 연배와 비슷한 것 같다"

 

그랬더니, 옆을 지나던 태식(계급장 떼고)이가,

눈치를 살피면서,

"형님, 말 조심하십시오" 한다.

 

사람이 한 평생 살면서 어떻게 조심만 하고 살 수 있는가 ?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아야지 ~~~

 

 

 

 

요즘 아빠들은 아들하고 많이 친해요.

 

 

 

운동선수도 위치선정을 잘 해야 된다는데,

졸지에 주인마님에서 마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 한 수 감상하고 갑니다.

마음을 좋게 먹으라는 것 같습니다.

 

 

안상수인지,

안상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경남약사회장하고 77학번 같은 학번이랍니다.

 

 

 

 

 

 

연못 가운데 있는 섬으로 가는 중입니다.

 

 

 

연못 가운데 있는 정자 '포룡정'입니다.

 

 

 

노래 제목은 서동요인데,

서동은 객이고 선화공주가 주인인것 같습니다.

 

 

궁남지의 유래를 적어 놓았습니다.

 

궁남지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이 깃들어 있는 곳이랍니다.

 

 

 

궁남지는 연못과 버드나무가 상징물입니다.

 

 

 

 

 

배정옥님의 시 한 수,

더 감상하고 갑니다.

 

 

 

나는 5남매를 두고서,

이렇게 절쩔 매는데,

 

한 줄기에서 1,743송이라 ~~~

 

나보다 훨 낫네 ~~~

 

 

 

이제 고란사와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성으로 갑니다.

 

 

 

 

 

부소산성입니다.

 

 

 

가을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문화해설사가,

이희영 부여약사회장 친구랍니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저 뒤에 의자에 앉았습니다.

 

 

 

백제 세 분의 충신을 모신 사당,

삼충사가 있습니다.

 

 

 

호젓한 산 길을 걸었습니다.

 

 

 

낙화암에서 바라 본 백마강.

 

 

 

 

 

 

낙화암 아랫쪽에 있는 고란사로 내려 갑니다.

 

 

백제의 역사는 정확한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추정할 뿐입니다.

 

 

 

고란사는 깊은 산중이 아니고,

백마강가 부소산 자락에 위치한게 특이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한 모금 마시면10년 젊어진다는 고란정 약수입니다.

 

이태식회장이 갑자기 말을 더듬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했습니다.

나 약수 두 모금 마셨으니,

편하게 말 하라고 ~~~

 

 

 

백마강 유람선입니다.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백마강에 해가 집니다.

 

유람선에서는 백마강 노랫말이 무한 리필로

계속 흘러 나옵니다.

 

백마강에 가을도 지고,

해도 지고,

땅거미가 내려 앉으려나 봅니다.

 

 

 

너도 한 잔,

나도 한 잔,

 

추위는 물러나고,

정은 쌓여갑니다.

 

 

 

낙하암에,

백마강에,

어둠이 내립니다.

 

저녁놀이 아름답습니다.

 

 

남태평양회관으로 옮겨,

전일수회장이 아끼는 3년 숙성된 인삼주를 마시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모임을 총괄하신 전일수충남지부장님,

진행을 맡으신 강부규부회장님,

부여지역 회장이신 이희영부회장님,

 

그외 모든 충남지부 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남지부 임원님들도 무사히 귀가하시기 바라며,

이태식회장을 비롯한 여수팀,

최찬효영광군약사회장을 비롯한 광주팀도 무사귀가 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목포에서 부여까지 오며가며 술 한 모금도 못하고,

안전운행을 한 정승원홍보이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간적으로,

재정적으로,

여건이 허락된다면,

 

친목 모임도 하면서,

대한약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1박2일정도 워크숍을 겸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

유쾌하고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편집. 글 : 나  연  수.

 

출처:다음비공개카페 "오성회 친구들"

http://cafe.daum.net/-JSO-/CLlw/47?q=%BB%EF%B3%B2%BE%E0%BB%E7%C8%B8%20%BA%CE%BF%A9&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