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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9	"조제실수시 자기변명은 금물…섣불리 합의하지 말라"	관리자	15-02-23	4778

대구지부, 회원들에 대처요령 안내

2015-02-23 12:33:42 약사공론 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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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운영하며 이미 겪었을 수도, 또는 언젠가 한번쯤 겪을 수도 있는 조제실수.

약화사고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환자가 잘못 조제된 약을 가져오면 크게 놀랄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현실이다.

대한약사회 약화사고 제휴업체인 동부화재에 따르면 매월 접수되는 약화사고는 평균 1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비슷한 약 이름이나 용량을 착각해 벌어지는 조제실수들과 관련해 대구지부가 회원들에게 약화사고시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지부 이영노 고충처리단장에 따르면 조제실수 등이 발생했을 경우 환자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100%인정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를 최대한 안심시키되 약사로서 자기 변명은 금물이다.

이미 조제 실수가 발생했고 환자가 흥분한 상태라면 합리적인 설명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우선 환자가 약을 복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복용을 하지 않았을 경우 먼저 충분히 사과를 하고 클레임을 수용, 다시 조제해 투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가 이미 잘못 조제된 약을 복용했을 경우에는 신체적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고 어느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는지를 원 처방전과 비교해 처방변경인지 혹은 단순실수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인이 끝나고 나면 약사회나 보험회사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미 가입된 보험이 있다면 자세한 상담을 받은 후 사태를 보험회사로 위임하면 된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은 보건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때 섣불리 자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부 조사 과정에서 단순 조제 실수도 조제변경이나 처방 수정으로 몰고 가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분명한 약사의 실수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우선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단장은 “섣불리 환자와 합의하기 위해 금전문제를 논하지 말아야 한다”며 “환자의 이상이 확인되면 우선은 치료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회원 약국가에서 발생했던 조제실수를 통해 회원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행동지침을 안내하게 됐다”며 “실수는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조제에 철저를 기하고 실수가 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대처요령을 숙지해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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