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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8	출범위 보고서 '4년 단임제-팜IT3000 운영 법인 설립' 담겼다	관리자	16-03-07	4123

여약사부회장 폐지, 당연직 조정·임원 해임 등도 포함…노숙희 "개혁 불가피했다"

2016-03-07 06:00:19 약사공론 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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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meo.com/157903918

대한약사회 제38대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가 대한약사회장 4년 단임제, 팜IT3000 운영 별도 법인 설립, 당연직 조정 및 임원 해임건, 여약사 담당 부회장제 폐지 및 여약사대회의 전국약사대회 전환 등이 담긴 최종보고서를 작성, 이를 조찬휘 회장에게 전달했다.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 노숙희 위원장은 4일 최종보고서를 전달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약사회 분과, 화합·통합분과, 약학정보원 분과, 의약품정책연구소 분과, 약사공론분과 등 5개 분과의 제반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노숙희 위원장은 "신집행부 출범위가 2개월여간의 임무를 마치고 마침내 보고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분과별로 충분한 검토와 토의를 거친 뒤 10차례에 걸친 전체회의를 가졌으며 단기, 중기, 장기적 과제와 해결방안 등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 작성을 통해 느낀 점을 총론하자면 어느 부분의 문제라기 보다는 대한약사회 모든 부분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이었다"며 "최종 보고서에 대한 집행과 운영은 조찬휘 회장의 의지이자 집행부의 권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가 약사회가 발전하고 개혁되는데 소중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준비위는 끝이 나지만 향후에도 충분한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브레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분과별 보고서에는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을까.

화합·통합 분과 "4년 단임제, 우편·모바일·현장투표, 여약사 담당 부회장 폐지"

장재인 단장이 이끈 화합·통합분과에서는 비교적 파격적인 보고서가 제출됐다.

화합·통합분과는 먼저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우편투표 외에 모바일투표, 현장투표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화합·통합분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이 어려운 현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하는 방안과 선거운동원 등록제, 선거비용의 최소화를 위한 문자발송제한 및 선거공고의 공영화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선거 과열방지를 위해 4년 단임제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4년 단임제와 관련해 장재인 단장은 대관이나 대외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현행 3년제 체제의 문제점이 많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그중에 가장 큰 문제가 국회나 정부와의 업무효율로 비교해 그들과 회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부분이고, 단임이라는 부분은 선거로 인해 회무 차질이나 공백이 빚어지지 않게 한번만 회장직을 수행하고 다음선거에서는 선거와 무관하게 회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즉 선거에 초연하고 회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합·통합분과에서는 또한 여약사수가 남약사수를 초과했고 여약사가 회무전반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약사담당부회장제를 폐지하고 여약사대회도 전국약사대회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노숙희 위워장은 부연설명을 통해 "사실상 여약사는 약사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감사를 하며 전국을 다니며 만났던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여약사 부분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며 "이제는 여약사와 남약사가 동등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자를 빼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합·통합분과에서는 병원약사와 개국약사의 수가 차이를 극복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나아가 제약과 유통, 공직약사에 대한 회무 참여를 확대하고 대표약사와 근무약사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회무의 일원화와 체계화를 위해 전국 약사회 사무국 직원 재교육과 직급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함께 회원의 회무참여 확대를 위한 당연직 조정과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임원일지라 하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약학정보원 분과 "PM2000서 팜IT3000으로 전환…낱알식별에 주력"

강봉윤 단장이 주축이 됐던 약학정보원 분과는 먼저 PM2000을 쓰는 회원들이 팜IT3000으로 갈아타는데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약정원 분과는 특히 현재 진행중인 소송이 약정원의 정상적인 운영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각종 사업 진행시 법률적 검토를 선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단기적으로 노후 서버를 즉각 교체할 것을 제안했고 특히 팜IT3000의 신규인증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고, PM2000에서 팜IT3000으로 전환하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별도 법인을 설립해 팜IT3000운영을 전담토록 할 것을 제안했다.

강봉윤 단장은 "이는 약정원이 두개로 나눠지는 것은 아니다. 팜IT3000은 대한약사회 명의로 신청이 돼 있기 때문에 약사회가 소유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팜IT3000의 주체가 대한약사회가 될 것인지 별도 법인체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 대한약사회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법보다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관리하는 방안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종합적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팜IT3000의 유지와 개발, 보수를 약사회가 맡아 진행하다 보면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게 되고 새로운 인적, 비용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담할 수 있는 법인체를 만들어 유한책임회사 혹은 주식회사 식으로 관리운영을 맡길 생각을 구상중에 있다는 것.

강 단장은 "팜IT3000에 대한 인증신청을 지난해 11월14일부롤 한 바 있다. 심평원이 인증 주체가 돼 2달 이내에 허가를 내주도록 돼 있지만 1~2가지 미비점이 발견돼 재차 이 부분을 보완해 신청에 들어간 상황이다. 4월14일 정도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약정원은 기존 낱알식별 부분에 더욱 집중해 업무를 진행하지만 이는 대다수의 회원들이 팜IT3000으로 갈아탔을 때 실현이 가능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병준·김대원 단장, 노숙희 위원장, 조찬휘 회장, 장재인·이혜숙·강봉윤 단장.

대한약사회 분과 "위원회 통합 및 대회원 교육 프로그램 제공

이혜숙 단장이 이끌었던 대한약사회 분과에서는 회원에게 약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체계적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한약사회 분과에서는 특히 조직 효율화를 위한 위원회 통합, 대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교육실시 및 회원을 위한 양질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홈페이지 활성화 및 민원처리 서비스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사무처 조직 개편과 임직원 전문성 강화, 평가시스템·업무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냈으며 봉사하는 약사상 정립을 위해 대국민서비스 활동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진행할 것과 SNS 등을 통해 약사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주문했다.

의약품정책연구소 분과 "향후 2년간 경영평가 한 뒤 진로 결정"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 분과 단장은 무엇보다도 재정자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연구소가 매년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0년 규정에도 없는 직원 해외파견근무를 진행하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재정악화가 심화됐었지만 2013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약사회 기금 지원은 근본적 적자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정책연구소에 대해서는 가칭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소 운영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2년간 경영평가를 해 대한약사회와 제약협회, 의약품유통협회가 상의를 거쳐 진로를 결정하기로 건의했다.

다만 노숙희 추진위원장은 "다만 이는 최악의 경우이고 그 누구도 정책연구소가 없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정책연구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게 대부분의 의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약사공론 분과 "불필요한 임원·운영위 위원수 축소, 재정 건전화"

이병준 약사공론 분과 단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적쇄신과 회계부문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조직부문에서는 불필요한 임원규모를 축소해 책임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운영위원회의 위원수를 대폭 축소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직원의 직급 조정을 통해 피라미드식 업무체계를 구성하고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해 상벌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회계 투명성·정확성 확보를 위해 외주 회계시스템을 도입하고 미수금 회수 전담팀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재정 건전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으며 새로운 수익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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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장 4년 단임제‥PIT3000 별도법인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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