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진행된 전산시스템 교체작업의 여파로 약국의 약제비 지급이 다소 늦어지고 있어지고 있다. 24일 개국가와 심평원·공단에 따르면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심사평가원 시스템 교체작업에 따른 적응 미숙 등으로 평소 15일이내에서 완료되던 심사기간이 20일 이상 걸리는 등 지급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교체이후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적응미숙과 첫 가동에 따른 시스템 운영노하우의 부족 등으로 심사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도 \"심결자료의 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며 \"개별약국별로 평균 1~2주 정도 지급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이 지급일정이 늦어지면서 개국가는 의약품 등 월말결제시까지 급여비를 받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작구 한 약국은 지난 2일 청구했으나 아직도 심사중으로 확인돼 다음달에나 청구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구 L약사는 \"전체적으로 약국이 급여비를 늦게 지급받고 있는 것 같다\" 며 \"심결자료가 공단에 접수됐는지 확인되지 않아 이번달 내 급여비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약제비 지급일정이 들쑥날쑥한데 대해 개국가는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도 지급일정을 지켜주는 것이 절대적인 부분임에도 불구 너무 불규칙적인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