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의약분업을 사회주의 정책으로 규정한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 이를 \'색깔공세\'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 의장은 의약분업도, 사회주의도 제대로 모르는 얼치기 정책전문가\"라고 강도높게 비난하고 \"미국·독일·프랑스 등 서방국가에서 실시하는 의약분업이 사회주의 정책이라는 주장은 세계적 개그\"라고 힐난했다. 또 \"의약분업은 지난 94년 이회창총재가 국무총리로 있을 때 결정된 정책으로, 여야와 의약계가 합의하여 결정한 정책\"이라며 \"그러면 이총재를 비롯한 당시 여당과 야당, 의약계 모두가 사회주의 정책을 채택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정책에 이의가 있으면, 정책으로 문제제기를 하라\"며 \"특권층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 색깔론으로 자신들의 논리적 궁색함을 덮으려는 것은 유치하고도 시대착오적인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외국에서도 용도폐기된 낡은 사회주의적 정책을 쓰고 있다\"며 \"현정권의 `사회주의적 정책\'의 단적인 예로 의약분업과 각종 선심성 정책을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강연뒤에도 \"의약분업은 철저하게 좌파 정책”이라며 “재정파탄이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