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수가제 지침이 뒤늦게 발표돼 개국가의 8월초 보험청구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약사회는 복지부에 공식 항의키로 했다. 30일 약사회 관계자는 8월초 청구혼란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외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은 혼란을 야기한 것은 뒤늦은 지침에 기인하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회의 이같은 반응은 7월 1일부터 적용된 차등수가제 관련 세부지침이 개국가의 청구가 집중되는 8월 1일을 불과 4일 앞두고 뒤늦게 발표된데 따라 약국의 확산과 청구데이터 변환 등에 어려움이 가중된데 따른 것. 이를 위해 약사회는 8월중 복지부·심평원·약사회 3자간 회의를 갖고 청구혼란 극소화 방안을 요구키로 했다. 또 각 약국용 S/W프로그램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복지부에 공식적인 대응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시행직전 지침발표로도 문제가 발생해 왔는데 제도가 시행후 아예 청구시점에 임박해 정책을 발표하면서 개국가에 고통을 주고 있다\" 강력 항의 했다. 이관계자는 또 \"8월초 개국가의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와 협력해 청구의 안정화를 시킨 후 복지부에 이번 혼란의 책임과 재발방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평가원도 복지부의 뒤늦은 정책발표로 심사시스템의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 난감한 표정이다. 특히 주사제 단독처방 차등수가제 제외와 관련해 이를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를 놓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업계에 따르면 \"약국용 S/W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청구데이터의 특성상 주사제 단독조제 건수를 차등수가에서 제외해 별도로 축출해 내기 어렵다\" 며 \"상당수 데이터 오류로 인한 반송사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