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이 9일부터 집단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국·공립병원 및 보건소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할 것을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예정된 단축진료에 돌입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9일 \"이번 집단휴가는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 별다른 행정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전하고 \"현재 각 보건소와 응급의료센타에 대해 문을 연 의료기관을 안내토록 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사태추이를 보며 진료대책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집단휴가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는 이번 집단휴가와는 달리 오는 20일부터 의료기관이 단축진료에 돌입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단축진료로 인해 국민들이 진료를 받는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