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가, 시간제 계약 보다 연봉제 도입 증가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는 약국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등 약국 노사문화가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다. 9일 개국가와 약국노조준비모임에 따르면 그간 \'시간당 얼마\' 형식의 계약직 채용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연봉제가 도입되는 등 정규직 채용이 증가하고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이 약국노사문화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이유는 약국노조준비모임의 약국노동 현황에 대한 문제제기, 5인 미만 사업장의 직장의보 편입, 차등수가제 도입에 따른 근무약사 현황보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국가에서는 고용계약서 작성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임금의 인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보다 안정적으로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잠금장치로써 효가가 크다는 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계약서 작성을 늘고 있다. 고용계약서도 약국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 시간외 수당이나 월차휴가 보다는 휴무일 증가와 여건 개선 등 점진적인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상여금, 보너스 지급등 복잡한 계산보다는 매월 동일한 봉급만 제공하는 방식인 단순 연봉제가 보편적인 흐름이다. 이에 N체인약국 본사에서는 이같은 고용계약 관련 정보를 취합, 개국가에 알려주는 등 고용계약서 작성 의향이 있는 약국을 지원하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약국노조 관계자는 \"약국가에 고용계약 등 관련 입소문이 돌면서 점진적으로 노사문화가 정착돼 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며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던 고용계약 작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약국 노사문화정착 분위기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약국이나 근무약사가 활용할 만한 고용에 따른 세무정보나 고용계약 기초자료가 부족해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4대보험가입시 부담비율, 고용계약서 사례, 관련 서류의 준비 및 비치등에 관한 정보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동작구 S약국 약사는 \"근무약사·전산직원과 고용계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며 \"필요한 정보를 취합 필요하다면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고용계약, 연봉제 도입 등 노사문화가 점진적으로 도입되면서 일부 \'철새 약사\'라고 불리는 시간제 약사들의 입지도 좁아지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