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공포, 의사분회 내달 12일까지 약사분회 제출 [해설-처방약목록 제출 어떻게 이뤄지나] 개정약사법이 14일 공포됨에 따라 지역의사회의 처방의약품 목록화에 의약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처방약 목록은 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의약품 품목수을 정하고 약사가 조제할 수 있는 품목수를 제한한 것으로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사장될 수밖에 없다. 개정약사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자는 이달 23일까지 처방약 리스트를 지역의사회에 전달하고 지역의사회는 의료기관별 리스트와 지역별목록을 내달 12일까지 약사회에 건네야 한다. 정상대로라면 약국에서는 지역의사회에서 제공받은 후 30일이 경과한 날부터 처방약 목록에 의해 조제해야 한다. 만일 의사회분회가 약사회분회에 처방약목록을 제공했을 때 약사회가 품목수가 지나치게 많다며 이의를 제기하게 되면 의사회와 약사회가 협의조정해야만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때 처방의약품을 조정하는 경우에는 조정한 날부터 30일이 경과한후 시행하도록 부칙에 규정하고 있어 조정이 되지 않으면 종전 법에 적용을 받게돼 현행대도 하면 된다. 즉, 지역내 처방약목록 결정은 의사단체에 의해 주도되지만 약사단체의 영향력도 배제할수 없음을 뜻한다. 의사회 분회가 처방의약품 목록을 변경하거나 추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약사회분회에 30일전 통보해야 하며 이때도 의사회와 약사회가 협의조정한 이후에나 적용된다. 의료기관이나 지역의사회가 처방의약품 목록을 지역약사회에 제출하지 않을때는 담합으로 간주돼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약사법 부칙 3조에 \'의사회 등은 처방약목록을 시군구 약사회 분회에 제공한다\'로 못박았기 때문이다. 의사회의 처방약 목록작성 의무화는 의료기관들이 이른바 골탕처방전을 위해 처방약을 갑작스럽게 교체하는 행위를 차단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