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팜매니저와 메디다스의 엣팜이 약국 관리프로그램 시장의 74%를 장악하는 등 시장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또 이같은 양사의 독주에도 불구 프로그램 업체수는 분업이전에 비해 4배이상 늘어 총 45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산업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EDI 가입약국은 1만6,063곳으로 이중 약사회 팜매니저와 메디다스 엣팜 프로그램 사용약국이 1만1,827곳으로 전체 시장의 7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사회 팜매니저 사용약국이 6,556곳이었으며 메디다스 엣팜이 5,271곳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데일리팜 설문조사와 전산업계 현황자료조사시 팜매니저 5,000곳, 메디다스 4,000곳에 비해 양사 공히 1,000여곳이 늘어난 수치로 당시 70%에 근접했던 시장장악력을 더욱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3위권인 파스컴, 온누리건강, 베스트시스템 등 업체와의 격차가 계속 차이가 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양사의 시장장악력에도 불구 분업이전 10여곳에 불과했던 프로그램 업체가 45개사로 늘어나는 등 난립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조사시 30곳이었던과 비교해도 15곳이 더 늘어난 수치다. 이들 업체중 상위 10개사인 약사회, 메디다스, 파스컴, 온누리건강, 베스트시스템, 메디114, 서준시스템, 소프트코리아, 엣메디카코리아, 센스넷 등 상위 10개사가 전체시장의 94.2%(15,135곳)을 차지했다. 결국 상위 10개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35개 프로그램업체가 1,000곳도 안되는 약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체인업계중 자체프로그램 개발 실패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온누리건강이 500여 회원약국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전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