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처방전 집중도 높은 약국 우선 조사 처방집중도(특정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독점유치하는 범위) 기준이 70%선에서 고시될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약국에 대해 우선 특별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또한 해당 약국의 200M이내에 다른 약국이 없을 경우 특별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각 시·도는 △의료기관 개설자와 친족관계인 약국 △의료기관과 동일건물내에 개설된 약국을 대상으로 처방전 집중도를 정밀 조사중인 가운데,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처방전집중도 기준을 결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약국 중 처방전 집중도가 높은 약국부터 특별조사 실시에 들어가 △처방전 유도 행위 △약제비 면제 행위 △금전·물품·노무 등을 제공하는 행위 △사전약속·암호 처방 등 담합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합과 관련한 조사는 명확한 기준과 함께 정황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90% 이상 등 처방집중이 높은 약국부터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처방전집중도는 절대적 기준이 아닌 가이드 라인\"이라며 \"집중도와 관련 대체적으로 70%선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7일 일선 시·도에 시달한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금지 대책\'에 의거해, 의료기관과 동일건물에 있는 약국이 처방전 집중도가 높더라도 약국개설 장소 및 건물 기준으로 반경 200M이내에 타 약국이 없을 경우 우선 특별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인근에 약국이 없을 경우 처방전이 집중될 수 밖에 없어 무조건 담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담합소지는 존재하는 만큼 관련자료 수집을 통해 담합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