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처방의약품목록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단체에 이어 약사회도 조정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나서 의-약간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는 10인이내의 지역처방의약품목록 조정위원회 상설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처방약 조정관련지침을 마련하고 전국 시군구약사회에 시달하기로 했다. 조정관련 지침안에 따르면 지역의사회에서 제출한 처방약목록을 성분멸로 구분하고 다빈도 의약품의 경우 1개 성분별로 2~3개 품목이내에서 조정하되 약효동등성이 확보된 품목을 선정토록 조정하며 11월 1일자로 보험급여대상에서 삭제되는 186개업소 5,735품목 및 미생산품목은 조정하기로 했다. 약사회는 또 주치료제가 아닌 건위소화제, 제산제, 이담제 등 보조제인 의약품을 최소화하도록 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약사회는 제약사 지역영업소 및 지역 특정 도매업소만을 통해 공급하는 의약품과 소포장 생산을 기피하는 제약사의 의약품을 처방약 목록에서 삭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약국 현실을 외면하고 자사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제약사 품목과 보험상한금액이상으로 공급하거나 보험급여대상 일반약의 공급량을 의도적으로 조절하여 공급하는 제약사의 의약품도 배제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별 처방의약품 품목수는 800개 품목내외로 하되 종합병원이 소재한 시군구는 1200품목내외로 조정되도록 지역의사회등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