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담합약국 실태조사가 시도지부 및 분회의 비협조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약사회에 따르면 14일 각 시도지부 및 분회에 지난 18일까지 각 지역 해당 보건소와 연계 폐쇄 대상 담합약국이 빠짐없이 조사될 수 있도록 업무를 협조하고 이들 명단을 확보하여 제출토록했으나 단 한곳의 지부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4개지부를 현황 파악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산하 분회 대부분 담합약국 자료를 보내지 않고 있어 지부차원에서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지부 관계자는 \"담합약국 자료를 보내온 분회는 10%선에 그치고 있다\" 며 \"독려를 하고 있지만 이번주내 자료 취합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칫 잘못된 정보를 보고했다가는 해당약국의 마찰이 예상돼 자료취합후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는 분회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지부도 사정은 비슷해 약사회 차원에서의 자료취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정부와 약사회의 담합 척결이라는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하부구조에서 이를 지원하지 못해 용두사미 격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가 철저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담합완전척결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며 적극적인 자료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