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사태에 대해 도매업계내 이해갈등이 계속되자 이번에는 약사단체가 쥴릭에 참여한 도매업소를 대상을 결제중단 등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도약사회 한 관계자는 \"외자사들이 특정도매에 의약품을 독점공급해 약국에서의 처방약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일부 도매업체들이 쥴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행위는 묵인할수 없어 결제중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을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쥴릭에 참여한 도매업소 등 도매협회에 쥴릭에 대한 입장 정리를 요구한 상태\" 라며 \"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시도지부장회의에서 도매업계의 대답이 미흡할 경우 결제중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쥴릭과 거래하는 도매업소 중에 도매협회 회장단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지부장협의회에서는 이번 부산회의에 도매협회 관계자들을 초빙해 쥴릭과 관련된 도매협회의 최종입장을 듣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쥴릭에 참여한 도매업소들이 쥴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경우 약국에서는 결제 중단 등 도매업소에 대한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쥴릭참여도매협의회(회장 진종환)는 지난 25일 회의를 갖고 협회를 중심으로 쥴릭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한 도매협회 회장단 및 시도지부장 성명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론을 내렸으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협력관계 철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쥴참협은 쥴릭뿐 아니라 외자사들이 소수의 도매업체를 선정,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도 의약분업 시대에 원활한 의약품 유통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제약사에 대해서도 도매거래선을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이는 자신들이 쥴릭과의 관계를 철회하기 전에 병원도매들과 제약사간의 관계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쥴릭과의 이해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반쥴릭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이러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의약계의 공조를 얻어내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