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전국 각 지역의사회별로 제출된 의료기관의 1차 처방약목록 확인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업체들은 지난달 24일 마감된 의료기관들의 처방약목록 제출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지역 시·군·구의사회는 제출된 처방약목록의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제약업체들은 이같은 지역의사회의 보안유지에도 불구,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제출된 처방약목록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한숨\'만 짖고 있는 업체가 적쟎은 실정이다. 제약사들은 지역의사회 임원이나 거래처 의료기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일부 지역의사회는 처방약목록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으나 대부분 의사회는 부작용을 감안해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전소재 영업소 관계자는 \"의료기관 처방약목록을 입수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며 \"목록을 입수하지 못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고민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사회는 지난주말까지 의료기관들로 부터 처방약목록 접수를 거의 완료하고 이번주 부터 처방약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