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효능 또는 유사한 약제군의 기준약가의 2배 정도만 보험급여를 인정하는 참조가격제가 내달 1일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또한 당초 적용키로 한 해열·진통소염제, 고혈압 치료제 등 11개 효능군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복지부 및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참조가격제 관련내용을 고시하는 한편, 내달 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보험재정 절감 효과 및 환자의 본인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복지부가 당초 지난달 25일 제시한 11개 효능군에서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병약제 등 2∼3개 효능군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청구상한액은 약리기전별·투여경로별 군별로 1일당 투약비용을 산출하는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보험자부담상한액 설정 배수와 관련해서는 1배 또는 2배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심평원은 조만간 각 약효군별에 대한 보험재정효과와 함께 환자부담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최종안을 복지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관련 위원회 회의결과 일부 효능군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전하고 \"조만간 최종안을 마련, 관련 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실시시기는 다소 늦춰질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