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7일(일) 오후2시 서울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개최된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한

대한약사회 '전국 임원 궐기대회'에

충남약사회 박정래 회장(투쟁위원장)과 권역별 김병환(1권역)_이희영(2권역)_윤광중(3권역)_지은실(4권역) 투쟁위원장, 임원 및  분회장과 회원 80여명은 전국에서 모인 약사회원들과 함께 참석,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해,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래 회장은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였다.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대통령님!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저희 약사는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약사들은 편의점 판매약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상당수인 지금의 상황을 고려하면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확대하는 것은 안전성과 부작용을 간과한 중대한 오류가 될 것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편의점 판매약 제도는 의약품 오남용을 초래하여 국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모자라 품목군을 더욱 확대한다면 무분별한 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폐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입니다.
 
7만 약사는 요구합니다!
취약시간대 편의성과 공공성, 안전성모두를 만족시키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킬 방안으로 공공심야약국 확대 입법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사람이 먼저’인, 새로운 정부의 정책기조에 비추어 안전성을 간과한 편의점 판매약 제도 확대는 재검토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취임식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새로운 정부에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점을 국민의 뇌리에 뚜렷하게 심어 주셨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는 말씀도 강조하셨습니다.
편의점 판매약은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에는 무관심하고 특정 재벌이나 대기업에 특혜가 돌아가는 과거 정부의 적폐입니다!
전국 7만 약사는 새롭게 역사를 만들고 있는 정부가 국민건강을 뒤로 하고 편의성만 앞세운 지난 정부의 정책을 확대하는 데 우려를 느낍니다.

지금 추진 중인 편의점 판매약 관련 정책은 너무나 안타까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약사들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지정심의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진행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토론과 합의가 사라진 일방적인 의사결정으로 도출되는 결과가 과연 정의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만 약사는 요구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정부 정책에 맞는 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주시길 강력히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지금의 혼란이 서둘러 마무리돼 국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올바른 의약품 사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살펴주십시오.

부디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약사로서 국민 건강지킴이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17일

전국7만 약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