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희 회장은 10월 29일(火) 오후7시에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지부장회의에 참석하고 약사회 현안에 관한 심도있는 회의를 한 후 전국 시.도지부장회의 성명서를 발표키로 하였다.

<대한약사회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성명서>

약국 현실을 망각한 조제수가 인하를 거부한다.

10월2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상대가치 연구 결과\'를 접하고, 우리들은 약국이 현재 처하고 있는 어려움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행위별 수가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입원료 관련 수가를 인상하기 위해 약국 수가를 인하하는 끼워맞추기식 방식이 과연 상대가치 연구라 할 수 있는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동 연구결과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 적자를 더 이상 키우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수가재분배라고 강변할지 모르겠으나, 보건복지부가 진정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의약분업 이후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의사 처방발행관련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뿌리뽑고 보험약가의 거품을 제거하는 노력과 병의원의 고가약 처방을 줄이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주사제 분업 예외이후 비급여 방식으로 환자에게 제공되는 주사제 관련 환자본인 부담금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제어하여 가계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대책 마련 또한 외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의 비협조 속에서 건강보험 재정 적자폭이 더욱 확대되는 와중에 일선 약국에서는 약국의 대거 이전, 신설 등으로 인한 재투자의 어려움 속에서 의사들의 잦은 처방 변경에 따라 사장개봉 재고약이 만성적으로 발행하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우리들은 이와 같은 구도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사의 희생을 요구하는 그 어떠한 조제수가 인하 방안에도 결코 동의할 수 없기에 이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밝히는 바 이다.

- 다 음 -

- 보건복지부는 의사의 처방발행 관련 리베이트 근절 및 보험약가 거품제거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즉각 강구하라.

- 보건복지부는 약국의 시장 개봉 재고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방의약품 목록 제출 강제화를 즉각 실행하라.

- 보건복지부는 병.의원 및 약국의 경영 투명화에 이은 경영 재평가를 통하여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가를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