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어린이 영양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소비자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영양제에 대한 현황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부 제약회사들이 함량이 미달된 어린이영양제를 의약품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으로 출시, 약국가의 높은 마진율을 내세워 판매하고 있어 일부 소비자들의 리콜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현재 D사와 K사 등을 포함한 30여개의 제약사들은 자사가 자체 생산하거나 식품업체들에게 OEM을 주고 영업을 전담하는 형식으로 어린이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으나, 문제는 이 건강식품들이 성분함량을 불분명하게 표시하고 있어 효능적인 면에서 품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보호원측의 접수 담당자는 \"어린이 영양제에 대한 불편접수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이에 대한 법적이 테두리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원인을 규명하고 협조를 당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담당자는 \"아직까지 제약사들의 참여가 20여건으로 저조해 어린이 영양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데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의약품 어린이영양제를 판매하고 있는 S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약국내에 보급된 건강보조식품과 캔디류 영양제들이 대부분 함량표시가 g이 아닌 %로 불분명하게 기재돼 있어 효능이 의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다량의 포장단위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이 담당자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제품의 문제점을 입증해주고 있는 만큼 제품의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약사들 또한 높은 마진율을 고려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의 건강을 우선시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